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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는 이미 AI를 쓰고 있었다 — 경찰청 AI 도입의 출발점

· 이치화 · 1분 읽기 · 『거대한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프롤로그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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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AI를 쓰지 않으면, 범죄자들이 AI를 쓰기 시작할 것이다."

2025년 한국을 찾은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가 강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비유가 아니었습니다.
2024년 한 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545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1조 2,578억 원으로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시정 요구는 2021년 1,913건에서 2024년 23,107건으로 12배 늘었습니다. 범죄자들은 이미 알고리즘을 무기로 쓰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 제가 맡은 경찰청의 AI 인프라는 GPU 몇 장이 전부였습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기업들이 수천 장을 풀가동하던 시점이었습니다. 수십 개 시스템에 수십 테라바이트의 데이터가 쌓여 있었지만, AI가 바로 학습할 수 있게 정제된 데이터셋은 사실상 없었습니다.

처음 꾸려진 TF는 저를 포함해 4명이었습니다. 그 4명이 18개월 동안 14만 명 조직에 AI를 들여오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 과정을 「거대한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에 기록했습니다. 성공담보다 시행착오가 더 많이 들어간 책입니다.

📘 『거대한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박영사) http://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1189485

처음 게시한 곳: 리멤버

『거대한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박영사) — 책 소개 · 강의 문의: kncop0526@gmail.com

게시된 글은 필자 개인의 견해이며, 소속 기관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