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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일이 달라졌다면, 보상과 업무 배분도 달라져야 합니다

· 이치화 · 2분 읽기

AI로 일이 달라졌다면, 보상과 업무 배분도 달라져야 합니다 — 이미지 1

이런 장면을 떠올려봅니다. 한 직원이 AI로 두 시간 걸리던 보고서를 20분 만에 끝냈습니다. 검토를 마친 뒤 팀장에게 말합니다.

“이제 이 업무는 훨씬 빨리 할 수 있습니다.”

팀장이 답합니다.

“잘됐네. 그럼 옆 팀 보고서도 같이 처리해줘.”

이 직원은 다음에도 자신이 찾아낸 방법을 기꺼이 공유할까요.

방법을 찾고, 시험하고, 오류를 고친 직원에게 돌아온 것이 추가 업무뿐이라면 어떨까요. 개선한 사람에게만 일이 더 몰리는 경험이 반복되면, 다음에는 성과를 드러내기보다 조용히 자기 일에만 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우려는 조사에서도 나타납니다. Workday가 2026년 발표한 조사에서는 AI로 절약한 시간을 업무량 증가로 연결하는 기업의 비중을 32%로 제시했습니다.

물론 새 업무를 맡기는 것은 필요합니다.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고, 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는 것도 생산성이 높아진 덕분에 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는 보상과 조율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BCG의 2026년 조사에서 AI를 정기적으로 쓰는 사무직 직원의 66%는 절약한 시간의 활용에 관한 조직의 안내가 없거나 제한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같은 보고서는 AI 활용에 대한 보상과 인정도 업무성과와 직원의 긍정적인 업무 경험에 연결되는 요인으로 짚었습니다.

먼저, 일을 개선한 기여를 평가에 담아야 합니다. 보고서 한 건을 빨리 만든 결과뿐 아니라, 그 방법을 동료에게 설명하고 팀 전체의 반복 업무를 줄인 기여까지 봐야 합니다.

새 업무도 ‘시간이 남았으니 더 할 수 있다’는 계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검토와 수정까지 마친 뒤 실제로 얼마나 여유가 생겼는지, 기존 업무에서 무엇을 줄일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새 업무의 범위와 우선순위, 직원의 역량과 희망을 조율하고, 성과평가와 보상, 성장 기회에 반영해야 합니다.

저도 이 문제를 고민합니다. “서류 작업을 줄여 현장에 집중하게 하겠다”는 설명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려면, 줄어든 업무와 새로 맡길 업무를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더 세심한 피해자 상담이나 후배 교육처럼 처리 건수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기여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AI를 도입했다고 보상과 업무 배분이 저절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이 조율이 빠지면 조직의 생산성 향상이 구성원에게는 업무량 증가로만 남을 수 있습니다.

일을 개선한 사람이 다음에도 개선하고 싶어야, 변화는 계속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조직에서는 AI로 업무를 개선한 직원에게 어떤 보상과 새로운 기회가 돌아가고 있습니까?

[출처]

  • Workday, "「Beyond Productivity: Measuring the Real Value of AI」 조사 결과 발표"(2026.1.)
  • BCG, "「AI at Work: Strategy Matters More Than Tools」" (2026.6.)
  • 📘 "『거대한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이치화, 박영사"

처음 게시한 곳: 리멤버

『거대한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박영사) — 책 소개 · 강의 문의: kncop05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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